줄 줄 흐르는 땀, 다한증 증상, 진단 및 치료법

땀은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아주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지나치게 많이 흐르면 한여름의 불청객이자 질환의 일종인 다한증으로 보아야 합니다.

 

특히 땀이 많은 사람에게는 여름날씨가 매우 고통스럽게 다가오는데요. 땀뿐 아니라 냄새로 인해 불쾌감이 높아지고 인간관계에 있어서 자신감도 떨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다한증의 증상, 그리고 진단법과 치료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한증 증상, 진단 그리고 치료법

 

다한증의 증상

다한증은 비정상적으로 많은 땀을 분비하는 상태를 의미하는데요. 주로, 손과 발, 겨드랑이, 얼굴 등 특정 부위에 발생하며, 심각한 경우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끼치기도 합니다.

 

다한증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 많고 (유전적 요인), 자율신경계가 과도한 반응으로 발생하며(자율신경계 이상) 주로 어린 시절이나 청소년기에 발병하고 (발병연령), 주로 손바닥이나, 발바닥, 겨드랑이 등에 국한 (발한 패턴) 되는 1 차성 다한증과 내분비 질환, 감염, 약물부작용, 폐경, 비만, 특정 종양등의 기타 원인으로 발생하는 2 차성 다한증이 있습니다.

 

다한증의 주요 증상은 과도한 발한인데요. 발한의 위치와 정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국소 다한증 (Primary Focal Hyperhidrosis)

▶ 손발 다한증: 손바닥과 발바닥에 과도한 땀을 분비하여 이로 인해 물건을 잡기가 어렵거나 미끄러지는 등의 불편함이 생깁니다.

▶ 겨드랑이 다한증: 겨드랑이에서 과도한 땀이 나와 옷이 젖는 등의 불편함이 있습니다. 이러신 분들 중에는  특히 여름에, 옷을 몇 벌씩 가지고 다니시는 분도 있습니다.

▶ 얼굴 다한증: 얼굴과 두피에서 땀이 많이 나와 외모, 화장에 영향을 미칩니다.

 

전신 다한증 (Secondary Generalized Hyperhidrosis)

▶ 전신적 발한: 몸 전체에서 과도한 땀이 나옵니다.

▶ 야간 발한: 잠자는 동안 땀이 많이 나와 잠자리가 젖는 경우가 있습니다.

 

※ 참고로 201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다한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수는 총 1만 2421명으로 더위가 한창 기승일 때 인 6월과 8월에 환자 수가 가장 많았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가장 많았고  그를 이어 10대, 10~30대가 69%를 차지했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55.3%로 여성보다 조금 많았습니다.

 

다한증 국소 발현: 손, 겨드랑이, 얼굴

 

다한증의 진단법

 

다한증의 자가진단 테스트

다음 질문에 '예'가 여러 개가 나오고 6개월 이상 지속되었다면 다한증이 의심되니 병원을 방문하셔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1.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땀이 과도하게 나나요?

2. 하루 중 특정 시간대에 땀이 많이 나는 경우가 있나요?

3. 활동 중이 아닐 때도 손, 발, 겨드랑이 등이 땀으로 젖어 있나요?

4. 더운 환경이나 신체 활동이 없는 상태에서도 과도하게 땀이 나나요?

5. 가족 중에 다한증을 겪는 사람이 있나요?

6. 땀 때문에 일상적인 활동 (작업, 운동, 사회적 활동 등)에 불편함을 느끼나요?  

7. 땀 때문에 일상적일 활동 (글쓰기, 물건 잡기, 컴퓨터 사용, 피아노 치기 등) 이 어려운가요?

8. 손, 발, 얼굴, 겨드랑이 등의 특정 부위에 국한되어 발한이 있나요?

 

★ 그래서, 언제 의사를 찾아가야 할까요? ★

다한증은 적절한 진단과 치료로 증상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 땀이 너무 많이 나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

♠ 밤에 과도한 땀을 흘리는 경우

♠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 발열, 심한 피로 등이 동반되는 경우

♠ 특정 약물 복용 후 땀의 변화가 있는 경우

 

 

다한증의 의사 진단 방법

 

의사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다한증을 진단할 수가 있는데요.

1. 문진 및 병력 조사

• 땀의 양, 빈도, 위치 및 발한 시기를 포함하여 증상에 대해 상세히 질문합니다.
• 가족력, 기존 질환 및 복용 중인 약물에 대해 조사합니다.

2. 신체검사

• 땀의 양과 분포를 직접 확인합니다.
• 특정 부위의 발한을 평가합니다.

3. 전문적인 검사

• 전분-요오드테스트 (Minor's Iodine-Starch Test) : 피부에 요오드와 전분을 바른 후 발한 시 색깔의 변화를 확인합니다.
• 종이 테스트 (Gravimetric Test): 특정 부위에 종이를 대고 일정 시간 후에 무게를 재어 땀의 양을 측정합니다.
• 체온 조절 테스트: 전신 발한을 측정하여 다한증의 범위를 평가합니다.

4. 혈액 검사 및 영상검사

• 내분비나 다른 기저 질환을 확인하기 위해 혈액 검사, 갑상선 기능 검사 등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

 

다한증의 치료방법

다한증의 치료는 증상의 원인과 심각도에 따라 다릅니다. 다음은 주요 치료방법입니다.

1. 국소 치료제: 알루미늄 클로라이드가 포함된 외용제를 사용하여 땀 분비 억제

 

2. 경구 약물: 항콜린제, 항우울제 등을 사용하여 자율신경계 조절

 

3. 보톡스 주사: 신경전달물질을 차장하여 땀 분비 억제

 

4. 수술: 심한 경우 교감신경 절단술을 통해 땀샘의 활동 줄임. (단, 수술 후 보상성 다한증 발생 가능성 있음)

→'보상성 다한증': 수술부위에 땀이 나지 않는 대신 다른 부위에서 땀이 나는 경우.

 

5. 고주파열응고술: 휴강 내시경 하에 교감신경을 확인한 후, 고주파의 열에너지를 이용하여 통증에 관여하는 신경조직을 부분적으로 응고시키는 방법으로 기존 절단술보다 보상성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

 

다한증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 평소 샤워 자주 하는 등 청결 유지에 힘쓰기

♠ 겨드랑이 부위는 건조한 상태 유지

♠ 땀 흡수가 좋은 면 소재의 속옷 자주 갈아입기

♠ 땀 냄새 억제제의 과도한 사용 금지: 단기간 도움은 되나 습진이나 염증이 있다면 피부트러블을 일으킴

♠ 다한증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구별하여 잘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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