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는 우리가 말하고 맛을 보고 또 음식을 삼킬 수 있도록 하는 근육기관입니다. 혀의 모양과 색깔에 따라 건강과 질병의 중요한 단서가 되기도 합니다. 소변 색깔, 대변 색깔, 눈곱 색깔 등과 마찬가지로 혀의 색깔 역시 몸의 건강을 살필 수 있는 척도 이지요.
믈론, 먹는 식단에 따라 혀의 색깔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혀의 돌기는 음식과 음료의 색깔과 잔여물을 흡수하기 때문인데요. 커피나 차, 카레 같은 종료의 음식을 먹거나, 예전에 색소 엄청 들어간 아이스크림 (특히, 조스바)을 먹고 혀를 낼름 내밀면 혀의 색깔이 변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이 변색은 일시적인 것입니다. 충분히 수분을 흡수하고 구강위생을 잘 유지하면 혀에 붙은 염료와 음식은 씻어 낼 수 있는 것이지요.
자, 그렇다면 이렇게 일시적이지 않은 혀의 모양과 색깔의 변화에 따른 건강의 변화, 우리 한번 알아보러 가실까요?
건강한 혀의 모양과 색깔
건강한 혀는 연한 핑크빛 색깔에 둥글고 대칭적 형태를 가집니다. 그리고 적당한 백태도 볼 수 가 있는데요. 이 백태는 케라틴이라 불리는 단백질로 만들어지는데 음식을 먹을 때 혀가 긁히거나 상처 나는 것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혀에는 또한 작은 돌기 (papillae)로 덮여 있습니다. 온도와 촉감을 감지하는 역할을 하는 돌기와 단맛, 짠맛, 신맛, 고소한 맛을 감지하는 미뢰도 포함합니다.
자, 그럼 거울을 앞에 두시고 여러분의 혀를 한번 보세요. 다음과 같은 옅은 분홍생에 둥글고 대칭적인 모양을 하고 있는지 말이죠. 혹시 다른 색깔을 띠고 있다면 색깔별 다음과 같은 질병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혀의 색깔로 보는 질병
음식으로 인한 일시적은 혀의 색깔 변화가 아닌 지속적인 변화라면 건강 문제의 징후를 나타낼 수도 있으니 다음과 같은 경우,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혀의 색깔로 어떤 질병을 알 수 있을까요?
| 색깔 | 증상 및 질병 |
| 갈색이나 검은색 | - 혀 점막의 돌기가 길어지고 이 과정에서 혀의 색깔이 흑갈색으로 변하는 '설모증' 의심 - 항생제나 항히스타민제와 같은 특정 약물 복용시 나타남 - 과도한 양의 커피나 홍차 마시기, 잘못된 구강 위생 등으로 증상 발생 - 과도한 흡연도 원인이 됨 - 설모증 예방과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양치질 할 때 혀에 낀 백태를 잘 닦아주고 담배를 끊거나 줄임 |
| 밝은 빨강색 | - 비타민 B12 결핍이나 성홍혈 감염시 나타남 -단, 아프지 않은데 혀에 밝은 빨강색 무늬가 보이면 '지도모양의 혀 (GEOGRAPHIC TONGUE)'라고 불리는 무해한 질환일 수도 있음 - 간혹 숨겨진 알레르기 증상으로 '딸기혀'라고도 부름 |
| 하얀색 | - 백태가 심해서 혀가 하얗게 보이고 입안이 자주 마른다면 구강건조증일 수 있음 - 이는 침분비가 줄어 혀의 각질이 사라지지 않아 백태로 남아 있는 상타 - 물을 자주 마시고 침분비를 도와주는 껌을 씹거나 신음식을 먹으면 증상 완화 될 수 있음 |
| 보라색 | - 폐나 심장에 이상이 생겨 호흡기 및 순환기 계통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 여성인 경우는 생리불순 등이 원인일 수도. -가와사키병 의심도 할 수 있음 (주로 5세 미만 영유아) |
| 푸른색 | - 신장 (콩팥)의 질환, 반성 기관지염 또는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 심장판막 및 심부전 같은 심장질환 의심 |
| 노란색 | - 양치질 시 혀를 충분히 닦지 않으면 죽은 세포가 축적되어 혀가 노란색을 띄게 됨 - 상복부 통증이나 메스꺼움, 구토같은 증상과 함께 혀가 부분족으로 노랗다면 위염의 징후도 있음 - 당뇨병 환자인 경우 혀의 가운데만 노란색 |
혀의 색깔로 알 수 있는 질병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혀를 유지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될지 살펴보겠습니다.
혀 건강 관리
▶ 양치질 하루에 두번 이상
▶ 혀 뒤쪽에서 앞쪽으로 닦아야 : 혀를 내밀어 칫솔을 뒤쪽에서 앞쪽으로, 한 번은 가운데, 한 번은 오른쪽, 한 번은 왼쪽으로 닦기
▶ 치실 하루에 한번 이상 사용
▶ 충분한 수분, 건강한 음식 섭취
▶ 과도한 흡연과 알코올 피하
▶ 혀클리너를 활용한 백태 제거: 우선 칫솔과 치약으로 양치질을 한 뒤 입안의 치약을 잘 헹구고 나서 사용해야 한다. 혀클리너의 긁개처럼 생긴 부분으로 혀를 안에서 밖으로 긁어주면 된다. 너무 세게 긁으면 상처가 나니 부드럽게 살살.
혀클리너의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엇갈리지만 혀를 닦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이 도구를 사용해도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혀, 치아, 입, 잇몸등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매일같이 꼼꼼하게 관리하는 일입니다.
입속에는 700개 이상의 서로 다른 박테리아가 살고 있는데 이 미생물들이 모두 입속 건강을 해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중 일부는 혓바닥 돌기 사이에 숨어 입속 환경을 해롭게 만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혀를 잘 닦지 않으면, 맛을 잘 못느끼게 되고, 입냄새가 나며, 설태가 끼고, 곰팡이 감염이 일어나며 치주질환에 걸리게 됩니다.
평소 혀 위생 관리를 잘하기 위해 나에게 맞는 칫솔, 치약, 혀 클리너, 치실 등 잘 구비하시고, 앞에 살펴본 바와 같이 혀의 색깔이 지속적으로 변해있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여 건강한 혀 및 건강한 몸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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