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오늘 하루도 건강히 씩씩하게 잘 보내고 계시죠?
저는 바로 어제까지도 다래끼로 고생을 해서 이번 차에는 다래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눈 주위 알레르기가 있어서 쉽게 빨개지고 간지러워 늘 눈을 만지는 저로서는 1년에 두세 번은 꼭 다래끼가 난답니다. 코로나 시국에 손 씻는 버릇이 좀 더 잘 든 것은 사실이지만, 워낙 눈을 잘 비비는 탓에 눈이 아파지기 시작함과 동시에 어젯밤에 눈을 마구 비볐음을 후회하게 되는데요. 다래끼의 원인, 증상 그리고 그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래끼의 원인
미세먼지와 황사 등의 환경적인 외부 자극이 있을 때, 레즈를 장시간 착용했을 때 등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기본적인 문제는 개인의 위행, 즉 청결에서 비롯되지 않나 싶습니다. 저처럼 눈을 자주 비비는 습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눈을 비비다가 다래끼가 발병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손을 깨끗하게 씻었다 하더라도 아무리 손을 깨끗하게 씻었다 하더라도 100% 세균에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죠. 지금도 글 쓰다가 손이 저절로 눈에 가니 먼저 눈 비비는 습관을 고쳐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다래끼가 생기면 다른 사람에게 혹시나 옮기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요, 다행히 다래끼는 포도상 구균과 같은 세균 감염이 원인이기 때문에 바이러스로 유발되는 ‘유행성 결막염’이나 ‘아폴로눈병’처럼 감염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몰라 저는 다래끼가 나면 먼저 제가 사용하는 수건을 따로 챙겨 놓고 온찜질에 사용하는 찜질팩도 가족과 함께 쓰지 않는답니다.
다래끼의 종류 및 증상
다래끼는 눈꺼풀 분비샘에 생기는 염증을 말합니다. 눈꺼풀 분비샘에는 짜이스 샘, 물 샘, 그리고 마이봄샘 등의 여러 분비생이 존재하는 데요. 이 분비샘들은 눈물이 증발하지 않도록 하는 지질 성분이 나오는 구멍입니다. 그런데 그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세균 감염 및 염증이 생기게 되는데 짜이스 샘, 물 샘에 생긴 급성 화농성 염증을 겉다래끼라고 하고, 마이봄샘에 생긴 급성 화농성 염증을 속다래끼 (맥립종)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마이봄샘에 생긴 만성 육아종성 염증을 콩다래끼 (선립종)라고 합니다.
겉다라기 및 속다래끼 : 겉다래끼와 속다래끼는 눈꺼풀 마이봄샘 부위가 세균에 감염되어서 발생하는 것으로 초기에는 눈꺼풀이 불편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간지러움과 동시에 통증도 발생할 확률이 높고 눈꺼풀이 뻐근해지면서 빨갛게 부어오르고, 시간이 지나면서 염증이 딱딱하고 동그랗게 뭉치면서 증상이 악화되는 특징을 갖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시에는 자연적으로 치유가 될 수도 있지만 안약이나 항생제를 처방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압통이 계속 커질 경우 절개를 통해 배농 시켜야 합니다.
콩다래끼: 콩 다래끼는 통증이 거의 없는 게 특징이나 모양 면에서는 크기가 작고 딱딱하게 만져지고 붉어지거나 붓습니다. 안구 내 기름 성분이 잘 배출되지 못해 만성적 염증으로 발전될 수 있는데요. 이 역시 증상이 심하지 않을 시에는 자연적으로 치유가 될 수도 있지만 중상이 심해지면 역시나 절개를 통해 배농 시켜야 합니다.
다래끼 증상
눈 주위가 뻐근하고 아파져서 눈 주위를 살살 눌러보면 아주 작은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 다래끼가 또 났구나를 실감함과 동시에 스트레스가 확 올라오게 됩니다. 대부분 눈 다래끼의 초기 증상으로는 눈의 위아래가 붉어지면서 간지러움이나 통증, 그리고 덩어리감을 느끼게 됩니다. 눈꺼풀에 통증이 있는 경우 굳은 덩어리가 만져지고요 시간이 지날수록 발병 부위가 부어오르고 심해시면 두통과 안압 통을 겪을 수 있습니다. 다래끼 원인균인 포도상 구균으로 인해 눈 부위가 곪게 되면서 나타나는 증상들입니다.
다래끼 치료와 관리
1) 약물 치료: 약국에서 다래끼용 화농증 치료제를 처방받아먹거나 항생제 안약, 안연고를 함께 사용할 경우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다래끼 역시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 되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에 몽우리가 만져지고 다래끼가 또 나왔음을 인식하는 즉시, 늘 항시 준비해둔 안연고를 깨끗이 손을 씻은 후 발병된 눈 안에 잘 바릅니다. 경험을 통해 한 3일 정도 열심히 안연고를 바르면 다래끼 증상이 사그라들어 되도록이면 항생제를 복용하지 않고 치료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혹시 이 전 글을 읽으신 분은 제가 클론 병 환자여서 항염증제를 먹고 있는 것 아시죠? 그래서 되도록이면 또 다른 항생제 및 항염증제를 먹지 않고 나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저의 개인 의견이니 참조만 하세요!)
2) 온찜질: 일단 눈에 다래끼 증상을 느낌과 동시에 안연고 투여 후 제가 직접 만든 찜질팩을 전자레인지에 돌려 따뜻하게 한 후 눈 위에 살며시 올려놓습니다. 온찜짐을 해주면 눈 주변의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어 붓기나 염증을 가라앉혀주고 만약 압통이 있다면 그 또한 진정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안연고를 넣는 3일 내내 꾸준히 온찜질을 해주면 다래끼 증상이 현저히 없어지는 효과를 누림과 동시에 팥을 넣어 만든 찜질팩에서 은은히 나오는 팥 향음 맡으며 심신의 안정 효과도 만끽할 수가 있었답니다.
3) 휴식 취하기: 눈에 최대한 자극을 주지 않고 피로감을 덜 느끼게 하기 위해 핸드폰도 적게 보고 눈 화장을 삼가며 렌즈 착용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과로로 인해 몸이 피로해지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 역시 약해지기 때문에 전반적인 몸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힘쓰시기 바랍니다.
4) 손 깨끗이 씻기: 두말하면 잔소리죠. 손에는 셀 수 없는 수많은 세균들이 번식하고 있기 때문에 손을 자주 깨끗하게 씻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 다래끼가 발생한 곳이 너무 간지럽거나 이물질을 제거해야 할 경우에는 깨끗한 면봉을 사용하시고 무엇보다 눈을 만지고 싶어도 참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5) 손으로 짜는 것은 절대 금지: 다래끼가 커져 배농해야 할 경우에 손으로 짜내면 병균과 세균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혼자 손으로 짜내는 것은 금물입니다. 이럴 경우 꼭 의사 선생님을 만나서 적절하게 시술을 통해 제거해야 합니다.
6) 안대 사용 금지: 미관상 보기 좋지 않다고 하여 안대로 눈을 가리게 되면 안대로 인해 눈 주위 온도가 올라가고 이는 세균 번식을 촉진 시키게되기 때문에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미관상의 목적으로 안대를 착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7) 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 어느 병이나 마찬가지 이지요. 너무나 당연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눈 다래끼 에방법 중 하나입니다. 규칙적인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 과도한 스트레스 해소를 통해 전반적인 신체의 건강을 찾으면서, 동시에 눈 다래끼 역시 예방해 봅시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빵야~~
저에게는 1 년에 두세 번씩 찾아오는 불청객 다래끼!
이번 기회를 통해 자다가도 그렇게 눈을 비벼대는 저의 습관을 고쳐 빈번도를 낮춰보고자 합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서도 저처럼 다래끼를 달고 사시는 분들, 최고의 예방법은 우리의 손이 우리의 눈으로 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고 정말 만져야 할 경우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거나 면봉으로 살짝살짝 터치해서 세균감염의 확률을 줄여보도록 합시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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